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21일 시작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신청 기간은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이다.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45만원까지 받게 된다.
받은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된다.

◆어디서 쓸까… 기준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
소비쿠폰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쓸 수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선 사용이 어렵다. 유흥업소도 제외다. 다만 백화점·마트에 입점한 임대 매장 중 소상공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미용실이나 약국 등에서는 사용 가능하다. 카페에서도 쓸 수 있다.
전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되는 브랜드에서의 쿠폰 사용은 어렵지만, 가맹점으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는 쓸 수 있다. 마찬가지로 프랜차이즈에서의 사용도 연 매출 30억원 이상인 직영점에선 쓰기 어렵지만 가맹점은 ‘OK’다. 다만 직영·가맹 여부는 소비자가 직접 체크해야 한다.
◆유통가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타임!
유통가에서도 소비쿠폰 사용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전국 20여 개 브랜드 가맹점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지원한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빽다방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등 자사 20여 개 브랜드 가맹점에 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했다. 오는 8월 4일부터 31일까지 배달플랫폼 ‘땡겨요’를 통해 홍콩반점과 빽보이피자 메뉴 주문 시 각각 4000원, 5000원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해당 주문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중 지역화폐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도미노피자 매장에서도 소비쿠폰 사용이 된다. 사용 방식은 매장별로 상이하다. 역시 서울 내 직영점의 경우 ‘땡겨요’ 앱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서만 쓸 수 있다. 서울 외 지역 직영점은 사용이 불가하다. 도미노피자 전 가맹점의 경우 자사앱 주문 시 현장결제로 신청하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각 지역별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공공배달앱에서 사용 가능하다. 특히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현장결제시 도미노피자 자사앱 및 통신사 프로모션이 적용 가능하다. 온라인 선결제시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쓰기 어렵다.
공차코리아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에 참여하며, 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전국 공차 가맹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공차 측은 “소비쿠폰은 공차의 베스트셀러인 ‘블랙 밀크티+펄’과 ‘타로 밀크티+펄’ 등을 포함한 모든 음료 및 푸드 메뉴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키오스크·배달앱 사용 시 유의사항은
요즘 대다수 외식 매장에는 키오스크나 테이블오더가 설치돼 있다. 이럴 경우 간혹 결제가 안 될 수도 있다. 중간에 결제대행사가 끼어 있어서 사용 가능 매장인지 판별이 쉽지 않아서다. 이럴 때에는 직원에게 매장 내 단말을 이용해 직접 결제를 요청하면 된다.
배달 음식을 먹을 때에도 일부 활용할 수 있다. 배달 시 가맹점 자체 단말기를 가져와 대면 결제하는 경우엔 소비 쿠폰을 쓸 수 있다. 지역별 공공배달 앱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지역화폐는 사용할 수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