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행사 현장은 화려한 무대 위 주인공만큼이나 그 뒤에서 땀 흘리는 무대 기술 전문가들의 손길이 중요하다. 조명, 음향, LED 스크린, 특수효과 등 복합적인 연출이 무대의 품격을 좌우하기 때문.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플러그(PPLUG)는 이러한 무대 기술을 총괄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업계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플러그를 이끄는 진우 대표를 만나 창업 스토리와 비전을 들어봤다.
-무대 기술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린 시절부터 무대 뒤에 숨어 있는 빛과 소리에 매료됐다. 친구들이 가수나 배우 같은 무대 위 인물을 동경할 때, 저는 오히려 조명이 바뀌는 순간, 음향이 공간을 채우는 과정을 유심히 관찰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무대 장치가 철수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언젠가 무대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결국 그 꿈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플러그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
“단순히 장비를 연결하는 ‘플러그’에서 출발했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의미는 훨씬 넓다. 사람과 사람, 무대와 관객을 잇는 연결점이 되고 싶다는 뜻을 담았고 모토는 ‘빛을 더하고 꿈을 잇는 플러그’다.”
-플러그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가장 큰 강점은 토탈 무대 솔루션이다. 단순히 장비를 빌려주거나 설치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획, 설계, 장비 지원, 현장 운영,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고객은 플러그와 함께라면 무대 연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업계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전문 엔지니어 팀이 직접 현장을 책임지고, 최신 장비와 맞춤형 기획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은.
“초창기에는 가격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한 기업에서 플러그 서비스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며 ‘업계의 물을 흐린다’는 비방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엔 부담이 컸지만, 곧 깨달았다. 결국은 실력과 신뢰 싸움이라는 사실이다.
고객은 가격보다 경험과 신뢰를 중시한다. 한 번 만족하면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다시 찾지만, 반대로 실력이 부족하다면 가격을 낮춰도 외면하는 게 현실이다. “가격은 변할 수 있지만, 끝에 남는 건 실력과 신뢰다”라는 확신을 얻게 된 계기였다.”
-청년 창업가로서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빠른 실행력과 도전 정신이다. 업계의 오래된 관행에 머무르지 않고 최신 문화 트렌드와 기술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게 저희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경험 부족이라는 약점도 있지만, 창의성과 속도감으로 극복하고 있다. 청년다운 새로운 시각이 플러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은.
“최근 인천 지역 행사, 기업 이벤트, 청년 문화 프로젝트 등 다양한 무대를 책임지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단순히 장비 세팅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는 전국 단위 대형 행사뿐 아니라 해외 무대에도 진출해 한국 무대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 단순한 무대 기술 회사가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다.
무대는 단순한 장치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무대를 밝히는 힘, 플러그’라는 이름처럼 고객과 관객 모두의 기억에 남는 무대를 만들어가겠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