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중인 男초등생 유인 시도 60대 긴급체포…“애가 예뻐서”

사진 = 초등학생 납치 미수 등 아동 대상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12일 대구 동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동촌지구대, 기동순찰대가 예방 순찰하는 모습. 뉴시스 제공

경기 안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을 강제로 데려가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A씨(60대)는 21일 오후 6시 5분경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귀가 중이던 초등학교 5학년생 B군에게 접근해 팔을 잡아끌며 “같이 가자”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상황을 인근 주민들이 목격하고 A씨를 제지해, B군은 귀가할 수 있었다. B군의 아버지는 집에 돌아온 아들의 설명을 듣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1시간여 만에 A씨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으며, A씨는 조사에서 “아이가 예뻐서 그랬다.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할 방침이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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