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 냉난방 시스템에어컨 점검에 나섰다.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냉·난방 성능과 소음 등을 확인하고, 수능 당일에도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는 서울, 경기, 강원, 부산 등 전국 10개 시·도 교육청 관할 260여개 고사장을 대상으로 수능 전날인 오는 12일까지 시스템에어컨 사전점검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서비스 전문 엔지니어가 고사장을 순회하며 ▲냉·난방 시험 가동 ▲실내·외기 소음 점검 등 시스템에어컨의 전반적인 동작 상태를 집중 확인한다.
삼성만의 고도화된 시스템에어컨 실시간 모니터링 프로그램(S-NET)을 활용해 주요 부품의 동작 상태, 잠재적 이상 징후까지 꼼꼼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사전 점검은 무상으로 진행되며 부품 교체 등 추가적인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출장비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LG전자의 시스템에어컨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하이엠솔루텍도 같은 기간 수능 시험장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실외기 팬 작동 상태 ▲과열 여부 ▲교실 내 온도 유지 상태 등을 세밀하게 확인한다.
하이엠솔루텍은 2010년부터 매년 수능 시험장을 방문해 냉난방 설비의 작동 상태를 점검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시스템에어컨 원격 제어 솔루션인 ‘LG 비컨 클라우드’가 적용된 서울 지역 시험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는 관리 대상을 80여곳으로 확대했다.
두 회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능 시험 당일인 오는 13일에도 비상 체계를 가동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능 당일 전국의 지역 교육청 및 고사장과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해 긴급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능 긴급 서비스팀은 시험 당일 고사장 인근에서 상주하며 ▲긴급 출장 서비스 ▲임시 사용 방법 안내 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엠솔루텍도 수능 당일에는 긴급 대응 인력을 시험장 인근에 배치하고, 각 학교와 핫라인을 구축해 제품 이상 발생 시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