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디지털 스타트업,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특화 프로그램(AIIA)’ 마무리

사진=AIIA 프로그램 참여기업 성과공유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 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박윤규, 이하 ‘NIPA’),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준희, 이하 ‘KOSA’)는 국내 인공지능(AI)·디지털 기업의 미국 동부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한 ‘AI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특화 프로그램(AI Innovation Accelerator, 이후 AIIA)’의 성료를 기념하며 12월 4일 롯데호텔 명동에서 ‘AIIA 프로그램 참여기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AIIA 프로그램은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뉴욕대학교(NYU) 스턴경영대학원, NIPA, KOSA가 공동 운영하는 미국 동부시장 진출 지원 사업으로 국내 유망 AI·디지털 기업을 선발해 미국 현지 네트워크와 전문 자문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프로그램은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수로 총 20개사가 참여했으며, 기업별 산업 전문가가 전담 멘토로 배정되어 사전 진단부터 시작 전략 고도화, 파트너 매칭, 후속 논의까지 약 8주간 집중적인 실행 중심형(Execution-based) 액셀러레이션을 제공했다. 뉴욕대 스턴의 기업가정신 워크숍, 현지 투자사·기업·정부기관 방문, 현지 MBA 펠로우, 멘토, 컨설턴트와의 협력은 참여기업이 미국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시장 접근 전략을 재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홍진배)과 뉴욕대가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Global AI Frontier Lab)’을 통해 현지 사무공간도 지원했다.

사진=AIIA 프로그램 참여기업 성과공유회

‘25년 참여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 미국 내 성과에 따르면, 참여기업들은 올해 총 3건의 투자유치, 62건의 유상계약·MOU·PoC 등 파트너십 체결, 3건의 현지법인 설립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후속 미팅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성과도 기대된다.

 

실제 사례로, S사는 뉴욕대 멘토단을 통해 뉴저지 리사이클 센터와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하며 미국 동부 시장에 대한 PoC를 진행했고, M사는 식품기업과 파트너 미팅 협상 결과 유상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P사와 Q사는 뉴욕대 Stern Signature Project(SSP)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각 프로젝트를 올해 하반기 진행 완료하거나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기업들의 만족도와 타 기업 추천 의사도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기술 자체의 우수성에 초점을 두던 관점에서 벗어나, 미국 시장과 고객 요구를 먼저 고려하는 시장 중심적 사고로 전환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특히, 뉴욕대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 멘토단의 전문성과 파트너 연결의 효과가 가장 높은 만족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다수의 기업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미국 파트너십, 시장 검증 등 구체적인 비즈니스 리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NIPA, KOSA는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뉴욕대 및 현지 기관과의 협력 모델을 고도화하여 지속 가능한 미국 시장 진출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2026년 참여기업 모집은 내년 1분기에 공고될 예정이며, 모집공고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KOSA(글로벌협력팀)으로 가능하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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