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공·쇠구슬 견디는 OLED·세탁물 개는 홈로봇…삼성·LG CES서 신기술 뽐낸다

CES 2026서 프리미엄 기술력 소개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AI OLED 봇’ 이미지.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혁신적인 신기술을 소개한다. 프리미엄 기술력이 일상 속 AI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각오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AI OLED 봇’ 등 다양한 OLED 콘셉트 제품을 선보인다. 얼굴 위치에 13.4형 OLED를 탑재한 AI OLED 봇은 지정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AI 기반으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소형 로봇 콘셉트로 개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원하는 로봇 조교로 소개할 예정이며, 강의실 위치 안내, 교수 프로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보니 음성 명령 및 스피커 활용이 어려운 수업 환경에서도 과제 내용이나 휴강 계획을 손쉽게 문의하고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OLED의 내구성을 뽐내기 위한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로봇 농구’ 존에서는 골대 백보드에 폴더블 패널 18장을 부착하고 과녁 이미지를 표출한 뒤, 로봇 팔이 과녁을 향해 농구공을 연속해 던지며 폴더블 패널 충격 테스트를 진행한다. 약 30㎝ 높이에서 폴더블 패널 위에 쇠구슬을 떨어트리며 경쟁 제품과의 내구성을 비교하는 전시도 준비했다. 삼성 폴더블 OLED는 농구공 및 쇠구슬 충격에도 화면 왜곡이나 구조적 손상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내구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한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몸체, 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를 세우는 각도를 조절해 105㎝ 부터 143㎝ 까지 키 높이를 스스로 바꾸며, 약 87㎝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높은 곳에 있는 물체도 잡을 수 있다. 몸체에 달린 두 팔은 어깨 3가지(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가지(굽혔다 펴기), 손목 3가지(앞뒤·좌우·회전) 등 총 7가지 구동 자유도(DoF)로 움직인다.

 

LG 클로이드는 가정 환경에 맞춰 가전을 제어하고, 가사일도 직접 수행하는 비서 역할을 해낸다. 이를테면 거주자가 출근한 후엔 세탁물 바구니에서 세탁물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완료된 수건은 개켜 정리한다. 청소로봇이 작동하면 청소 동선에 있는 장애물도 치워 빈틈없이 청소하도록 돕는다.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가 개발한 홈로봇 ‘LG 클로이드’ 이미지. LG전자 제공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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