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3일 첫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전날 진행된 노사 임금협상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2025년 임금 인상률과 통상임금 반영을 두고 1년 넘게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핵심 쟁점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한 대법원 판결 및 동아운수 항소심 판결의 적용 범위다. 노조는 해당 판결을 기준으로 12.85% 인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별도로 3% 인상을 요구한다. 사측은 판결 효과가 6~7% 수준에 그친다고 반박했고, 서울시는 부산·대구 사례를 참고한 10%대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수용하지 않았다.
협상 실패로 서울 시내에서 운행 중인 약 7000대 버스가 멈출 가능성이 커졌다. 시는 대체 교통수단을 투입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열차를 증편하고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25개 자치구는 주요 지하철역과 연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시는 다산콜센터·토피스·BIT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가용 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버스 노조는 2024년 파업을 예고했다가 11시간여 만에 노사가 합의하며 운행이 정상화된 바 있다. 이번에는 협상 결렬로 실제 총파업이 현실화됐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