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3천만 시대…카드사들 여행 마케팅 총력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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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여행지에서의 카드 사용 증가와 캐시백·포인트 적립 혜택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지난해 해외관광객(아웃바운드)은 2955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9년 대비 102.9% 수준이다.

 

항공·관광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해외 소비 역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 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 국내 거주자들의 신용·체크카드 해외 사용 금액은 59억3000만 달러로 전 분기(55억2000달러) 대비 7.3%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24년 3분기(57억1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15억3000만 달러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해외여행과 온라인 해외 소비가 동반 증가하면서 카드사들은 프리미엄 여행 패키지부터 즉시 할인, 캐시백, 항공·숙박 특가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먼저 신한카드는 싱가포르관광청과 협력해 이달 28일까지 프리미엄 여행 프로모션 ‘SING 투게더!’를 진행한다. 행사에 응모한 뒤 싱가포르 현지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신한 비자 신용카드 또는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로 결제한 상위 65명에게 최대 50만원 상당 상품권을 준다.

 

특히 마리나 베이 샌즈 2박 이상 숙박 패키지는 체크인 시 카드 결제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멤버십 가입 시 조식 또는 리조트 달러를 추가 제공한다. 리조트 내 쇼핑몰 이용과 클룩 할인도 포함돼 여행 전반의 체감 혜택이 커진다.

 

하나카드는 유니온페이(UPI)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대상으로 중국·베트남·일본에서 즉시 20%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 중이다. 미화 50달러 이상 결제 시 건당 최대 10달러까지 할인되며, 중국에서는 알리페이(Alipay)와 위챗페이(WeChat Pay) QR결제도 동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츠루하 드럭스토어, 빅카메라 등 주요 가맹점과의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KB국민카드도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내놨다. 다음 달 31일까지 ‘트래블러스체크카드 캐시백 혜택모음.zip’ 이벤트를 통해 일본 돈키호테·백화점, 중국 알리페이, 유럽 백화점 등 글로벌 가맹점 이용 시 최대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여행 플랫폼 ‘우리WON트래블’을 통해 일본 주요 도시 항공권 특가와 최대 40% 호텔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도쿄·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 노선을 중심으로 한 특가 항공권과 숙박 할인은 여행객들의 실수요를 겨냥한 혜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회복됨에 따라 여행 관련 카드 사용이 늘고 있어 실질적인 혜택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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