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가 안도의 한숨으로, 코스피 단숨에 5580대 회복(5일 증시)

코스피가 전 거래일(5093.54)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5093.54)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가 5일 급반등해 단숨에 558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 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닥지수 상승률도 사상 최대로 치솟았다. 전장보다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상승 폭은 역대 가장 컸다. 직전 역대 1위는 지난달 3일 기록한 338.41포인트다. 상승률 역시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역대 1위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30일(11.95%)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698.37포인트(12.06%) 급락, 역대 최대 낙폭과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3일 452.22포인트(7.24%) 하락한 데 이어 이틀간 총 1,150.59포인트(19.3%)를 내줬으나 이날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 상승률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55%), 일본 닛케이225지수(1.90%) 상승률 대비로도 컸다. 

 

지수는 전장보다 157.38포인트(3.09%) 오른 5250.92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5715.30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4604조3577억원으로 전날(4194조9468억원) 대비 409조원가량 늘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7.97포인트(14.10%) 급등한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상승률 역시 역대 가장 높았다. 2008년 10월 30일 기록한 직전 1위(11.47%) 기록을 무려 17년4개월 만에 경신했다. 전날 코스닥지수는 14% 급락해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급반등해 지수는 전장보다 45.40포인트(4.64%) 상승한 1023.84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급등장에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동시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한때 발동됐다. 전날에는 급락장에 두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지만, 하루 만에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전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78억원, 7416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시장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개인은 1조552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전날 11% 넘게 폭락한 삼성전자(11.27%)가 급반등해 19만원 선을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10.84%)도 전날 9%대 급락을 딛고 94만 원대로 올라섰다. 아울러 현대차(9.38%), 기아(6.19%), LG에너지솔루션(6.91%), 삼성바이오로직스(8.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 등이 줄줄이 올랐다. 최근 '롤러코스터' 증시로 거래대금이 급증한 가운데 수혜가 기대되는 미래에셋증권(15.40%), NH투자증권(11.28%) 등 증권주도 동반 급등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200위권 종목 중 CJ(-1.92%), 대한유화(-0.15%)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에코프로(20.18%), 에코프로비엠(18.00%), 알테오젠(12.05%), 삼천당제약(23.41%), 레인보우로보틱스(18.89%) 등이 줄줄이 급등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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