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애를 시작한 초기 단계에서 상대의 태도를 떠보는 행위가 미혼남녀 사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연애 초반에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목적의 행동을 인지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본인이 직접 이를 실행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여성 67%, 남성 42%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방식으로는 연락 빈도 조절(75%)이 가장 많았고 제3자를 활용한 질투 유발이나 먼저 만나기를 요청하지 않고 상대가 먼저 제안하기를 기다리기, 애매한 감정 전달 등이 주요 유형으로 집계됐다. 남성은 관계 내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여성은 심리적 자기 보호를 위해 이러한 방식을 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관계 유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의 88%는 시험 행동이 반복되면 이별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불쾌감을 주는 요인으로는 연락 지연(22%)과 금전 및 선물에 대한 태도 확인(18%)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관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이나 과도한 시험은 신뢰 관계를 무너뜨릴 위험이 크다”라고 전했다.
해당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2026년 2월 19일 만 25~39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수행됐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