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긴 하는데…” 기름값 하락세 ‘주춤’, 2주 뒤 다시 오르나?

15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사흘째인 15일 전국 평균주유소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감소 폭은 크게 줄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42.1원으로 전날보다 3.2원 내렸다고 밝혔다. 경유 가격은 같은 시각 1843.6원으로 4.4원 하락했다. 한때 20원 이상 벌어졌던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격차는 크게 줄어 비슷해졌다. 석유 최고가격제 공급가격 최고액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경유 가격 하락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주유소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865.2원으로 전날보다 2.9원 내렸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16.2원 하락한 1854.6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지난 10일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전날에 비해 감소 폭은 줄었다. 전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일 대비 18.8원 하락한 1845.3원이었다. 경유 가격은 1847.9원으로 전날보다 24.8원 내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과 중동 산유국 감산 본격화 소식 등으로 상승했으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합의 등에 따라 상승 폭이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4.6달러 오른 123.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3달러 상승한 126.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7.5달러 오른 176.5달러로 집계됐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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