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의 현실형 카드…기아 ‘더 뉴 니로’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열린 기아 더 뉴 니로 미디어데이에서 차량이 전시돼 있다. 김재원 기자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열린 기아 더 뉴 니로 미디어데이에서 차량이 전시돼 있다. 김재원 기자

 

국제유가와 국내 주유소 가격 불안이 다시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 기준을 흔들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기준 지난 14일 전국 주유소 평균 ℓ당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1845원, 경유 가1848원이다. 연료비 부담이 커질수록 소비자들의 시선은 다시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로 쏠릴 수밖에 없다.

 

이런 시점에 기아가 상품성을 다듬은 ‘더 뉴 니로’를 내놓고 최근 계약을 시작했다. 이번 모델은 2022년 1월 출시된 2세대 니로를 바탕으로 약 4년 만에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아는 외관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안전·편의 사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신형 니로의 핵심은 역시 연비다. 기아에 따르면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더 뉴 니로는 16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 20.2㎞/ℓ,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확보했다.

 

 

기아도 더 뉴 니로의 상품성을 효율과 실용에 맞춰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미디어데이에서 “더 뉴 니로는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안전과 편의 사양을 강화해 효율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모델”이라며 “실용적인 이동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니로의 포지션은 분명하다. 이 차는 운전 재미를 앞세운 SUV라기보다 기름값과 생활비를 함께 따지는 소비자를 겨냥한 생활형 하이브리드 SUV에 가깝다. 출퇴근과 장보기, 아이 등하원, 주말 근교 이동처럼 일상 사용 비중이 높은 운전자에게는 유지비 절감 효과가 더 크게 체감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세린 기아 국내상품 1팀 매니저는 “더 뉴 니로는 2720㎜의 긴 휠베이스를 통해 상위 차급과 견주어도 실내 헤드룸과 레그룸이 우수하다”며 “실용적인 모델로 다가가기 위해 이번 더 뉴 니로는 경제성과 공간성뿐만 아니라 안전성 측면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적용해 초기 구매가격만 놓고 보면 저렴한 내연기관 SUV와 직접 비교될 수 있다. 하지만 유가가 높은 시기에는 연간 주행거리가 많은 소비자일수록 총 보유 비용 측면에서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다. 

 

다만 니로가 만능 카드는 아니다. 141마력 시스템 출력은 일상 주행에는 충분하지만 고속 추월이나 강한 가속감을 기대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사륜구동 선택지가 없는 점도 일부 소비자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기아가 내놓은 더 뉴 니로는 고연비와 실용성을 앞세운 대표 친환경 SUV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모델은 국내 하이브리드 SUV 중 최고 연비를 기반으로 실용적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에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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