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끌어올린 반도체…20만전자∙100닉스 탈환

코스피 5% 넘게 상승…5900선 회복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62포인트(2.24%) 상승한 5767.10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시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6.62포인트(2.24%) 상승한 5767.10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시스 
 

 

 코스피가 여전히 불안한 국제 유가 흐름에도 18일 5% 넘게 오르며 6000선 탈환을 가시권에 넣었다. 이날 코스피 질주의 동력은 반도체 투톱이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반도체 훈풍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 각각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뛰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4.55포인트(5.04%) 상승한 5925.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62포인트(2.24%) 오른 5767.10으로 출발해 줄곧 강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3조869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기관이 3조10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도 8778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이날 상승장의 주역은 반도체 대형주다. 삼성전자는 7.53% 급등한 2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쳐 20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도 8.87% 뛰어 100만닉스 고지에 복귀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GTC 2026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연설 이후 반도체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간밤 뉴욕시장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5% 상승하며 반도체 산업의 건재함을 알렸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도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날 방한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것도 투심을 자극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뛰면서 삼성전자의 시총도 1230조원을 넘어섰다. 미국 시총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를 제치고 글로벌 시총 순위 13위에 자리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 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가운데 한화에어스페이스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강세를 띠었다. 현대차(4.41%), SK스퀘어(7.33%), 삼성바이오로직스(2.46%), 두산에너빌리티(2.78%), 기아(4.68%) 등의 오름 폭도 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7.44포인트(2.41%) 상승한 1164.38에 장을 마감했다. AI 투심 회복세에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등을 이끌었다. AI 밸류체인 강세에 로보티즈(4.37%), 리노공업(6.00%), HPSP(13.51%) 등이 나란히 급등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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