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모닝] “BTS 콘서트 보러오세요”…대신증권, “백화점업계 인바운드 수혜 채널”

유통업 비중확대 의견 제시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엿새 앞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외국인관광객이 BTS 컴백 공연 관련 래핑 광고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엿새 앞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외국인관광객이 BTS 컴백 공연 관련 래핑 광고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방탄소년단(BTS) 컴백 콘서트를 앞둔 가운데 국내 백화점 업계가 인바운드(외국인 국내 관광) 매출 급증을 경험 중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19일 나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BTS 콘서트를 앞두고 인근 호텔, 백화점 등에선 외국 관광객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 음악과 드라마, 뷰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고 싶어하는 나라가 됐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은 약 190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 입국자가 크게 늘면서 이들은 씀씀이도 커지는 추세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사상 최고치인 20조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국내 소매판매액 655조원의 3%에 해당한다”고 짚었다. 

 

여기에 각종 페이, 현금까지 포함하면 실제 외국인들의 소비액이 한국 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크다는 게 유 연구원의 추정이다.

 

한국보다 외국인 관광객 회복 속도가 빨랐던 일본의 경우, 2022∼2024년 주요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급증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일본 백화점 기업들의 주가가 이 기간 3~4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연구원은 “한국 백화점 업계도 약 2년 전 일본과 매우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원화 가치 하락을 배경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이 관광과 쇼핑에 매력적인 나라로 어필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은 방한 외국인들에게 고급제품 유통채널로 각인돼 관련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백화점이 내수 전용 채널의 제한적 역할에서 벗어나 외국인들에게 유용한 쇼핑 경험을 제공해주는 인바운드 수혜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며 유통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백화점 3사 가운데 최선호주로는 신세계를 꼽았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도 추천 종목으로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들 3사의 차이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서울 명동과 부산에 대형 점포가 있는지, 자회사 실적이 동반 개선되는지 등의 차이일 뿐, 내수 회복과 인바운드 수혜 채널이라는 관점에서 본질적인 차이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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