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에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원화 흐름이 경제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될 경우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동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150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참석자들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상승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관 합동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와 한국은행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 바이백과 국고채 단순매입 등 대응 수단을 적기에 활용하고, 국채 발행량도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방침이다.
증시에서는 인위적 주가 부양을 지양하고, 자본시장의 근본적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부총리는 “중복상장을 원칙 금지하기 위한 세부 기준을 올해 2분기 중 의견수렴 등을 거쳐 확정하는 등 주주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닥 세그먼트 분리를 위한 규정 정비 등 코스닥 시장의 역동성 제고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더했다.
외환시장도 각별히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원화의 흐름이 펀더멘털과 과도하게 괴리되는 경우 적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