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에 닭 30만마리 살처분… ‘국민닭고기 기업’ 하림, 대책 마련에 총력

-정부의 육용종란 800만개 수입 대책에 적극 동참

하림 종계농장의 닭. 하림 제공
하림 종계농장의 닭. 하림 제공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확산에 따른 육계 공급 부족으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민 닭고기 기업’ 하림이 전사적인 공급 확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물가 안정과 육계 산업의 기반 보호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올겨울 고병원성 AI 여파로 30만 마리 이상의 육용종계가 살처분 됐다. 이는 국내 전체 육용종계의 5%가 넘는 규모. 질병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등으로 유통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겹치면서 이달초 기준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1㎏당 약 6200원으로 전년 대비 8.5% 상승했다.

 

이에 하림은 닭고기 공급 부족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수급 안정 대책에도 동참한다. 특히 정부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800만 개의 육용종란 수입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화된 병아리를 농가에 안정적으로 입식시켜 삼계탕 등 수요가 집중되는 5~8월 여름철 성수기 물량을 차질 없이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림 측은 “이번 종란 수입 및 공급 확대 조치는 소비자의 닭고기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병아리 입식으로 사육 농가의 사육 회전율이 높아지면 농가 소득향상으로 직결되고, 궁극적으로는 AI로 흔들리는 국내 육계 농가 기반을 보호하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온 국민의 주식과 간식으로 사랑받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역할을 다해 육계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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