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용대출 금리 7% 상한 확대

금리 상승으로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지자 우리은행이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연 7% 이내로 제한하는 ‘금리 상한제’를 신규 대출까지 확대한다.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생활비 대출도 출시해 금융 접근성과 상환 부담을 함께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23일부터 개인신용대출 금리 상한 제도를 신규 대출까지 확대 적용하고 포용금융 상품인 ‘우리 WON Dream 생활비대출’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우리금융그룹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커진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대출 연장이나 재약정 고객에 한해 적용되던 금리 상한이 신규 대출에도 적용된다. 우리은행과 예·적금, 신용카드, 청약저축 등을 1년 이상 거래한 고객이 신규 개인신용대출을 받을 경우 최장 1년, 최대 1회에 한해 금리가 연 7%를 넘지 않도록 제한된다. 우리은행은 약 1만건 이상의 대출이 금리 상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께 출시되는 우리 WON Dream 생활비대출은 연 소득 25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와 프리랜서, 주부 등을 대상으로 한다. 금융·통신·소액결제 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를 적용해 신용평가 구간을 기존보다 확대했고 증빙소득이 부족한 고객도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출 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며 금리는 최저 연 4%대 후반에서 시작해 최고 연 7% 이내로 제한된다. 거치기간 3년을 포함해 최장 10년까지 분할상환이 가능해 상환 부담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청년, 고령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에는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신청은 우리은행 모바일 앱 WON뱅킹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이정호 우리은행 리테일여신상품팀 차장은 “이번 금리 상한제도 확대와 생활비 대출 상품 출시는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포용금융 정책”이라며 “우리금융그룹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이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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