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테마 글로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패시브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에 상장된 로봇 ETF 11종 가운데 액티브 3개월 수익률은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18.05%)가 가장 높았다. 이는 지수 추종이 아닌 종목 선별과 비중 조절 효과가 반영된 결과이다.
이어 국내주식형 시장 테마 상품인 ‘KODEX 로봇액티브’(10.65%)가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글로벌 패시브 ETF는 한 자릿수 수익률이었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5.96%),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4.11%), ‘KODEX 글로벌로봇(합성)’(3.16%) 순이었다.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이미 반영된 데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변동성 영향으로 상승 탄력은 제한적이었다.
국내 ETF에서는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1.46%), ‘RISE AI&로봇’(-1.72%) 2종이 부진했다. AI 모멘텀 선반영과 개별 종목 변동성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와 ‘KODEX 로봇액티브’ 2종의 1년 수익률은 각각 118.92%, 139.00%를 기록해 눈에 띈다. ‘KODEX 로봇액티브’의 경우 삼성전자(11.06%), 로보티즈(8.08%), 현대오토에버(6.07%) 등을 담고 있어 성과가 좋았다.
중국 로봇 ETF는 약세를 보였다.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11.68%),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13.41%)는 정책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적 신뢰가 부족하고 외국인 자금 유입도 약해 글로벌 자금이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로봇 ETF 시장은 종목 선택 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10~20%까지 벌어지는 ‘선별형 장세’로 평가된다.
거래대금은 ‘TIGER 코리아’ 5조원, ‘KODEX 로봇액티브’ 4조원, ‘KODEX 글로벌로봇’ 3000억원 수준으로, 대형 패시브와 액티브 상품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로봇산업진흥원이 지난달 10일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로봇 산업은 피지컬 AI 기반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하며 제조·물류·서비스 전반의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시장은 2035년 로봇 보급 13억 대, 2033년 산업용 로봇 시장이 10배 이상 고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휴머노이드 상용화와 고령화 영향으로 인간-로봇 협업이 보편화되며 전 산업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