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 기대감에 급등…건설 ETF 올해 최고 수익률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에서 이스라엘 보안군과 구조팀이 작업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에서 이스라엘 보안군과 구조팀이 작업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K-반도체가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지만, 올해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상장지수펀드(ETF)는 ‘건설’ 테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1월16일부터 이달17일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건설 ETF 2종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7~80%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ODEX 건설 ETF는 4855원에서 9045원으로 크게 상승하며 86.3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TIGER 200 건설 ETF 역시 5585원에서 9810원으로 올라 75.7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들 ETF 1년 수익률은 TIGER 200은 230.64%, KODEX 건설은 192.53%에 이른다.

 

연초 이후 대형 건설사들이 원전 테마주로 부각되며 상승하기 시작한 건설 ETF는 2월 말 이란 전쟁 이후 급상승했다.

 

KODEX 건설 ETF는 현대건설(23.09%)이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으며, 삼성E&A와 대우건설도 각각 18.02%와 15.14%의 비중을 편입하고 있다. TIGER 200 건설 ETF 역시 현대건설(26.26%), 삼성E&A(16.50%), 대우건설(13.62%), 삼성물산(12.65%)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유입된 자금은 종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 KODEX 건설과 TIGER 200 ETF에 각각 1324억, 980억원이 들어왔다.

 

증권가에서는 전쟁 이후 재건·자동화 수요 확대와 실적 시즌 전환 속에서 건설·IT 등 실적주 중심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전쟁 이후 재건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성장 기대가 존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원료와 노동 비용을 절감하려는 구조적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동화 수요 확대에 따른 로봇 산업 성장 역시 기계 업종 내에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IT하드웨어(+37.4%), 건설·건축(+34.6%), 반도체(+31.3%) 등의 업종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전쟁 이슈에서 실적 시즌으로 이동하면서 실적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유리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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