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장애인 택시 기반 이동서비스를 활용한 돌봄 정책 확대에 나선다. 관악구청은 ㈜힐빙케어(대표 박용진)가 운영하는 휠체어택시 ‘헤이드(HAID)’와 함께 관악형 돌봄 플러스 특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4월 8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돌봄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기존 복지서비스에 이동지원을 결합함으로써 실질적인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026년 관악형 돌봄 플러스 특화사업’은 4월 1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통합돌봄 대상자 중 ▲65세 이상 노인 ▲65세 미만 중증 장애인(지체·뇌병변)을 대상으로 복지용구 지원, 방문목욕, 동행지원, 식사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힐빙케어는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특수차량 ‘헤이드’를 활용해 동행지원 서비스를 담당한다. 해당 서비스는 휠체어 이용자가 차량에 그대로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 위험을 줄이고 보호자의 신체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헤이드는 대표적인 휠체어택시 서비스로, 교통약자 이동지원 분야에서 병원 방문뿐 아니라 공공기관, 금융기관, 공항 등 다양한 목적지 이동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가족행사나 경조사 참석, 여행 등 일상 외출 수요까지 확대되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예약제로 운영되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힐빙케어는 2021년 이동약자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로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은 이후 병원동행 중심의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와 함께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공공기관 협약, 사회적 성과 평가 참여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과 사회혁신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시민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돌봄 서비스는 제공 자체보다 실제 이용 가능성이 중요한 만큼 이동지원 결합을 통해 대상자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힐빙케어 관계자는 “교통약자의 이동 문제는 돌봄 서비스와 직결된 핵심 요소”라며 “관악구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휠체어택시 ‘헤이드’는 현재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