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바디(Neurabody)가 글로벌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피칭 및 투자 연계 행사 ‘AsiaStartupExpo 2026’에서 최종 1위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AsiaStartupExpo는 아시아·유럽·미국의 VC, CVC, 엔젤투자자로 구성된 글로벌 패널이 스타트업을 평가하고 후속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는 행사로 실제 투자 연계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뉴라바디는 앞서 2025년 아랍에미리트 ‘AIM Congress’ AI 헬스 분야 우승(상금 5만 달러), 유럽 ‘Fit For Start’ 한국 최초 수상(상금 10만 달러)에 이어 이번 AsiaStartupExpo에서도 최종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업체에 따르면 뉴라바디의 핵심 경쟁력은 일상 속에서 생성되는 신체 움직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데이터 수집 인프라에 있다. 착석·기립·보행 등 반복적인 일상 동작에서 신체 정렬, 균형, 압력, 움직임 패턴 데이터를 수집하는 다종의 디바이스와 멀티모달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이를 AI로 분석해 개인의 생활 습관과 신체 변화 흐름을 해석하여 건강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 관리하는 구조이다.
최근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건강관리의 중심이 병원에서 일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 밖 생활 환경에서 생성되는 생체·움직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장기 축적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 개인 맞춤형 분석과 행동 변화 유도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뉴라바디는 기존의 단발성 코칭을 넘어, 일상 움직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하는 ‘Vertical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신체별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단순 측정 기기가 아니라 앉고 서고 걷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체 신호를 확보하는 데이터 인프라로 작동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시계열 AI 분석을 통해 개인의 움직임 패턴, 자세 변화, 생활 습관변화와 반복 행동 패턴의 이상 신호를 식별하는 데 활용된다.
시장에서도 인간 움직임을 디지털 데이터로 해석하려는 흐름은 확대되고 있다. 호주 기업 dorsaVi는 근골격계 웨어러블 센서 기반 움직임 분석 기술을 의료·스포츠·산업 현장으로 확장해왔으며, 최근 Reflex 플랫폼을 차세대 로보틱스 적용을 위한 평가 단계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상 움직임 데이터가 헬스케어를 넘어 로보틱스·디지털 서비스의 기반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지털 업무 환경 확산으로 장시간 고정되어 있거나 제한된 움직임이 반복되는 생활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일회성 운동이나 단기 코칭보다 지속적인 데이터 기반 관리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뉴라바디는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실제 사용 환경에서 축적되는 움직임 데이터를 행동 변화와 일상 건강관리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뉴라바디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일상 환경에서 신체움직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생성하고, 이를 AI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구조가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Vertical AI 기반 헬스 데이터 플랫폼으로의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