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네팔 한국 귀환노동자 안정적 재정착을 위한 단계별 지원체계 강화사업(K-HaMi 프로젝트)’일환으로 귀환노동자 대상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엠와이소셜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KOICA의 재원을 기반으로 네팔 노동고용사회보장부(MoLESS), 네팔 농업개발은행(ADBL)과 협력하여 추진되는 공공-민간 협력 모델이다. 귀환노동자의 금융 접근성 개선과 창업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며 사단법인 더 브릿지, 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함께 사업이 운영된다.
특히 MYSC는 본 프로그램 중 사회적금융 구조 설계부터 운영체계 구축, 실행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성과관리 체계를 통해 사업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고도화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근무 후 귀환한 네팔 노동자의 창업 및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창업 과정에서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적되어 온 금융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KOICA는 총 250만 달러(약 36억 8000만 원) 규모의 재원을 이자보조금 형태로 지원하며, ADBL은 이를 기반으로 약 12억 네팔루피(약 118억 5000만 원) 규모의 대출을 운영한다. 수혜자는 최대 5년간 약 5% 수준의 이자보조를 지원받게 되며 평균 대출 규모는 약 500만 네팔루피 수준이다. 이를 통해 약 200~250명의 귀환노동자가 창업 자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추천–심사–대출–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사단법인 더 브릿지는 창업 희망자의 발굴 및 추천을 담당하고 ADBL은 독립적인 심사를 통해 대출을 집행하며 MYSC는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관리하고 각 단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조율한다.
특히 본 사업의 성과관리 체계는 단순한 대출 집행이나 회수율을 넘어 고용 창출, 소득 증대, 여성 참여 확대 등 지역사회 변화까지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MYSC는 다수의 정량·정성 지표를 기반으로 창업 성과와 사회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추적·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공재원과 금융기관 대출을 결합한 구조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YSC는 향후 프로그램의 공식 출범과 함께 참여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귀환노동자의 안정적 재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무헌 코이카 네팔사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쌓은 경험이 네팔 현지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금과 사업 역량을 함께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한국에서 귀환한 네팔 노동자들이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딥 쿠마르 다할(Sudip Kumar Dahal) 네팔 농업개발은행 부총지배인은“이번 프로그램은 귀환노동자들의 창업을 통해 소득 창출과 생활 수준 향상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자보조 기반 대출 구조와 실행 프로세스가 명확히 정립된 만큼, 추천부터 심사, 대출,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은희 MYSC 글로벌센터 부센터장은 “귀환노동자들이 귀국 이후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과 정보의 한계로 인해 재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다시 해외로 이동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내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