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버즈, 광고 비수기에도 영업익 4.5배 증가…AI 플랫폼 성장세 주목

와이즈버즈가 광고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록했다. 광고대행 부문의 흑자전환과 검색광고 자회사 실적, AI 광고 자동화 플랫폼 성장세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 와이즈버즈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8억2152만 원, 영업이익 29억881만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3.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7.6%에서 24.6%로 상승했다. 연결 취급고는 1391억2302만 원으로 16.8% 증가했다.

 

와이즈버즈가 1분기에 매출 100억 원과 영업이익 20억 원대를 함께 넘어선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통상 광고 예산 집행이 연말에 집중되고 1분기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업계 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은 수익 체질 개선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광고대행 부문의 반전이다. 이 부문 매출은 53억433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0% 늘었다. 영업손익도 지난해 1분기 5억823만 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19억5502만 원 흑자로 돌아섰다.

 

검색광고 부문을 맡고 있는 자회사 애드이피션시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애드이피션시는 1분기 매출 61억43만 원, 영업이익 15억4594만 원을 기록했다. AI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 사업이 포함된 기술사업부 매출은 5억219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증가했다.

 

회사는 디스플레이 광고와 검색광고를 함께 집행하는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기존 광고주의 예산 확대와 신규 광고주 유입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지그재그, 더한섬닷컴, 셀트리온 스킨케어 등을 신규 광고주로 확보했고, 네이버 파이낸셜, 네이버 웹툰, 코오롱 스포츠 등 연간 계약 물량도 1분기 매출에 반영됐다.

 

AI 광고 자동화 플랫폼 ‘네스트 애즈 매니저’도 향후 성장 변수로 꼽힌다. 이 플랫폼은 광고 서버, 광고주 관리, 데이터 분석 기능을 통합 제공해 매체사가 별도 개발 부담을 줄이면서 자체 광고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와이즈버즈는 매체사의 광고 매출과 연동해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네스트 애즈 매니저는 2025년 정식 출시 이후 데일리샷, 사람인, 블라인드, 레진, 하나투어, 롯데온, 카카오 포털 ‘다음’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출시 1년여 만에 12곳 이상의 매체사가 해당 플랫폼을 도입했다.

 

해외 확장 가능성도 회사가 강조하는 대목이다. 네스트 애즈 매니저는 SDK 기반으로 작동해 언어 변경을 거치면 해외 매체사 사이트에도 적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최근 해외 매체사의 도입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호준 와이즈버즈 대표는 “광고업계 비수기인 1분기에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며 “네스트 애즈 매니저는 매체사가 늘어날수록 매출이 누적되는 동반 성장 모델로, 회사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본업 흑자전환과 네스트 애즈 매니저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함께 추진해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자신한다”며 “회사 성장과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만들어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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