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소식에 따라 급락∙급등…롤러코스터 코스피

유가증권시장서 2거래일 연속 매도 사이드카
삼성전자, 장 초반 약세 뒤 껑충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89포인트(0.67%) 하락한 7443.29에 개장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89포인트(0.67%) 하락한 7443.29에 개장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늘 아침 코스피시장 변동성이 너무 커서 수익 200%에 삼성전자 정리했어요. 목표주가까지 갈까요?”

 

 코스피가 또다른 꿈의 지수 팔천피를 잠시 터치한 후 격한 조정을 한 차례 겪은 가운데 18일에도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투자심리를 들었다 놨다 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노조의 총파업이 법원에서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에 저점을 찍고 스프링처럼 튀어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장 초반에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당시 코스피는 장중 한 때 사상 처음 8000선을 돌파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무려 488.23포인트(6.12%) 급락한 7493.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도 지수는 전장 대비 49.89포인트(0.67%) 내린 7443.29로 출발해 한 때 7142.71까지 밀려났다. 오전 9시 19분에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걸린 것이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투매 양상에 각각 8%와 7%씩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3∼4%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이날 오전 법원에서 대부분 받아들여지면서 고개를 위로 향하기 시작했다. 주말새 정부에서는 물론 이날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삼성전자 노사 양측에 원만한 타협을 촉구하면서 반전 드라마가 쓰였다.

 

 한때 26만2000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는 3.88% 뛴 28만1000원, SK하이닉스도 1.15% 상승한 184만원에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492억원을 순매도하며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한 다음 날인 지난 7일부터 8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092억원과 1조39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이익 전망치 상향은 지속되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2배 늘어난 875조원 규모이다. 이익의 절대적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서 지수도 상승해야 하는데, 다만 그 과정은 울퉁불퉁하고 급진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iM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각각 40만원과 27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단기 주가 조정은 가능하나,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각사의 실적은 올 연말까지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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