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본동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일대에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재개발 단지를 연내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2층, 3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69·84㎡ 175가구로 이루어졌다. 주택형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59㎡ 74가구, 69㎡ 42가구, 84㎡A 19가구, 84㎡B 40가구다. 이 중 130가구를 오는 10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은 대보건설이 맡았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정비구역 지정 없이 추진되는 '미니 재개발'을 말한다. 기존 재개발보다 규제가 덜하고 절차가 간편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일반 재개발 사업기간이 평균 15년 정도 걸리는 데 비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조합 설립에서 입주까지 3~4년이면 사업이 가능하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는 곧 분양가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최근 일반 재개발을 대체하는 대안 사업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소사본동 283-46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하철 1호선·서해선 소사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단지다. 소사역에서 19.6㎞(16분대) 거리에 있는 서해선 대곡역에는 GTX-A노선이 운행 중이다. 또 소사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부천종합운동장역에는 GTX-B 노선이 2031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 접근성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범박·옥길동에서 서울 양재역을 잇는 광역버스 노선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4차례 미선정 끝에 최종 통과하면서다. 이 노선은 소사공영차고지를 출발해 범박동, 스타필드시티, 옥길동을 거쳐 서울지하철 2호선 양재역까지 총 33.4㎞를 연결한다. 소사권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직행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먼저 원도심에 들어서는 만큼 일반 재개발 단지와는 다르게 생활 인프라를 새로 구축할 필요가 없이 기존 기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소사역에서 부천역으로 이어지는 경인로를 따라 들어선 이마트부천점·부천역지하도상가·부천자유시장·부천역로데오거리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천성모병원, 부천세종대병원, 소사국민체육센터, 소사대공원 등의 이용도 쉽다.
소일초·소사초·소사중·소사고 등 학군이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갖춰져 있어 통학도 편리하다.
주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정비사업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부천시는 최근 괴안동·소사본동 일대 낡은 공동주택을 4732가구의 최신 아파트로 탈바꿈시키는 정비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대상지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적용이 가능해졌으며 최대 용적률 300%까지 계획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곳에는 소사본1-1구역 재개발은 이미 이주 및 철거 단계가 진행 중이고 주변 가로정비사업들도 잇따라 착공에 들어서며 수천 가구의 신축 단지들이 동시에 조성되고 있다.
부천시의 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대보건설이 시공한 175가구 규모의 신축 단지가 원도심의 새로운 주거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면서 지역 전반의 자산가치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조합 관계자는 "서울 바로 옆 동네인 경기도 부천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부천 원도심 주거공간 재편의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상업·생활지원·필수의료·공공여가 등 4대 생활 인프라가 주변에 잘 갖춰져 있는데다 서울 강남까지 직행으로 연결되는 소사생활권역의 핵심 정비사업지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