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위험선호 회복…환율 1510원대 등락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17.2원)보다 2.2원 내린 1515.0원에 출발했다. 뉴시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17.2원)보다 2.2원 내린 1515.0원에 출발했다. 뉴시스

 

원·달러 환율은 2.2원 내린 1515.0원으로 출발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1517.2원) 대비 6.6원 내린 151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휴전 연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팀에 “합의를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다.

 

협상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주 강달러를 견인했던 호르무즈 봉쇄 프리미엄도 일부 해소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외국인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달러 매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문제를 둘러싼 이견은 여전히 존재한다. 본협상에 돌입하더라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500원대에서 적극적인 매도 대응에 나서고 있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환율 낙폭 확대에 일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1% 내린 99.03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90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2억원, 27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역외를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 관련 환전 수요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도 저가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면서 15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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