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은 지난 26일 2026 공방 컬렉션을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예술과 패션의 도시 서울에 샤넬의 가장 특별한 헤리티지가 당도했다. 2026년 5월 26일 디렉터 마티유 블라지가 전개하는 2026 샤넬 공방 컬렉션이 서울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지난 겨울 뉴욕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첫 불꽃을 피워 올렸던 이 컬렉션이 다시 피어난 곳은 창의적 융합의 공간으로 곧 베일을 벗을 ‘퐁피두센터 한화’로 곧 일반 개관을 앞두고 있다.
무대의 서막을 알린 것은 샤넬의 뮤즈 바비타 만다바(Bhavitha Mandava)와 모델 신현지가 등장하는 짧은 여정의 영상이었다. 뉴욕의 지하철역 계단을 내려가며 시작되었던 지난 쇼의 오프닝처럼, 영상 속 두 모델은 서울의 새로운 예술 공간으로 걸어 들어가며 도시와 도시를 잇는 패션의 연결고리를 증명해 보였다.
이번 공방 컬렉션은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도시 속에서 교차하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샤넬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영화에 대한 레퍼런스에서 슈퍼히로인을 연상시키는 의상들까지 대담한 애니멀 프린트가 돋보이는 컬러풀한 실루엣은 유쾌하면서도 정교한 액세서리와 어우러진다.
아이코닉 수트, 투톤 슈즈, 진주와 까멜리아도 새롭게 해석해 하우스의 코드를 색다른 모습으로 선보였다. 페브릭과 텍스처는 2021년 샤넬이 파리에 설립한 창조 허브인 le19M에 입주한 공방들의 뛰어난 장인정신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르사주와 몽텍스의 정교한 자수에서 르사주의 트위드, 르마리에의 플라워 장식, 구센의 커스텀 주얼리, 메종 미셸의 패시네이터(fascinator, 장식적 요소가 짙은 모자), 그리고 마사로의 슬링백까지 장인정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샤넬 공방 컬렉션은 2002년부터 매년 하우스 창작의 근간을 이루는 뛰어난 장인 정신을 기리고 있다. 오직 샤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공방 컬렉션은 일 년 내내 샤넬 컬렉션에 헌신하는 장인들을 향한 찬사다.
브랜드에 따르면 이번 쇼에는 샤넬 앰배서더 지드래곤, 제니, 김고은, 고윤정, 박서준을 비롯해 하우스의 친구인 김민하, 홍경, 카즈하, 코르티스 건호와 마틴, 이정재, 장윤주, 아이린, 윤여정, 이병헌, 김다미, 전여빈, 원희, 지창욱, 이수혁, 구교환, 원빈, 김나영이 참석했다.
쇼가 끝난 후 게스트, 하우스 앰배서더와 친구들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모여 제니의 특별 공연과 페기 구의 DJ와 함께 파티를 즐겼다.
2026 샤넬 공방 컬렉션은 서울에서 5월 27일 먼저 공개되며 6월 4일부터는 전 세계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