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다 케이글로잉, 2026년 하반기 K-뷰티 북미 공략 키워드 ‘롱제비티’ 제시

NAD 성분·웰니스 메시지 부상

사진=케이글로잉
사진=케이글로잉

국내 크로스보더 커머스 리딩 기업 구하다(대표 윤재섭)가 K-브랜드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솔루션 ‘케이글로잉(Kglowing)’을 통해 2026년 하반기 K-뷰티 북미 공략의 핵심 키워드로 ‘롱제비티(Longevity, 건강수명)’를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롱제비티 흐름은 성분에서는 차세대 스킨케어 성분으로 꼽히는 ‘NAD(나드)’로 브랜드 메시지에서는 ‘웰니스’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재섭 케이글로잉 대표는 “2026년 하반기 미국 뷰티 시장의 무게중심이 ‘빠르게 개선하는 것’에서 ‘오래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K-뷰티 브랜드도 북미 시장을 공략할 때 이 롱제비티로의 전환에 맞춰 성분은 NAD로 브랜드 메시지는 웰니스로 풀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판매자용 검색 분석 도구인 아마존 셀러센트럴 검색어 데이터(2026년 5월 기준)와 베스트셀러 페이지, 뷰티 트렌드 분석 플랫폼 스페이트(Spate)와 검색 데이터 분석 기업 셈러시(Semrush)의 검색 추이, 글로벌 뷰티 트렌드 리포트를 토대로 검색 흐름과 실제 판매, 브랜드의 메시지 설계 방식까지 입체적으로 살폈다.

 

관련 분야 글로벌 검색 데이터에서는 안티에이징·롱제비티 카테고리 언급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검색 흐름과 실제 판매 결과를 결합한 분석이 K-뷰티 북미 진출 전략의 검증 기준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NAD(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타이드)는 세포의 에너지와 회복에 관여하는 성분이다. 쉽게 말하면 피부 세포가 일할 때 쓰는 ‘연료’ 역할을 한다. 글로벌 뷰티 업계에서 PDRN, 헥사펩타이드에 이어 언급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케이글로잉이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페이트 집계에서 NAD 성분 관심도는 전년 대비 약 2200% 늘었다. 셈러시에 따르면 글로벌 월간 ‘NAD’ 검색량은 약 50만 4000건으로, 미국이 약 13만 5000건을 차지해 단일 국가 중 가장 컸다. 아마존에서도 ‘나드 세럼(NAD Serum)’ 검색이 최근 180일 63.9% 늘었고 반품률은 0.38%로 낮아 카테고리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로 분석된다.

 

특히 ‘이퀄베리 나드(EQQUALBERRY NAD)’처럼 브랜드명에 성분명을 더한 검색어가 상위에 올라,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지목해 NAD 제품을 찾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아마존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NAD 제품은 K-뷰티 브랜드 ‘이퀄베리’, ‘메디큐브’, ‘넘버즈인’ 세 곳으로, NAD를 펩타이드, EGF, 콜라겐처럼 익숙한 안티에이징 성분과 묶은 점이 공통적이다.

 

안상현 케이글로잉 아마존랩 이사는 “NAD는 아직 단독 성분보다 안티에이징, 롱제비티 라인 안에서 함께 소비되는 단계”라며 “2026년 K-뷰티 브랜드는 NAD를 상품명 전면에 배치하되 펩타이드나 PDRN처럼 익숙한 성분과 묶어 진입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롱제비티 흐름은 성분을 넘어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소구하는 메시지로도 번지고 있다. 케이글로잉은 그 메시지를 ‘웰니스’로 본다. 소비자가 ‘빠르게 개선하는’ 제품에서 ‘오래 잘 기능하게 하는’ 제품으로 관심을 옮기면서, 같은 제품이라도 ‘무엇을 개선한다’가 아니라 ‘어떤 균형과 회복을 준다’로 번역하는 브랜드가 더 오래 기억된다는 분석이다. 케이글로잉은 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세 브랜드를 짚었다.

 

웰니스 뷰티 브랜드 ‘하우스오브밸런스’는 데오도란트, 바디워시 같은 일상 위생용품에 ‘수면, 스트레스 완화’라는 향의 언어를 입혔고 ‘Live in Balance’라는 한 문장으로 브랜드 세계관을 일관되게 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글로잉은 “웰니스 브랜드는 ‘무엇을 파는가’보다 ‘어떤 상태를 제안하는가’를 먼저 정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스틱밤으로 알려진 K-뷰티 브랜드 ‘가히’는 제품이 보이는 ‘장면’을 넓히는 데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닝 레이브 같은 2030 세대의 문화 행사와 협업해 ‘안티에이징’이라는 기능 메시지를 ‘웰니스’라는 경험 메시지로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효능 중심 스킨케어인 더마 코스메틱의 성장도 같은 맥락이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더마 진열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더마 조직을 별도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글로잉 관계자는 “더마의 성장은 웰니스가 향과 경험뿐 아니라 ‘효능과 신뢰’의 축으로도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윤재섭 케이글로잉 대표는 “2026년 하반기 북미 시장에서 롱제비티는 NAD라는 성분과 웰니스라는 메시지로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K-뷰티 브랜드가 북미 시장을 공략할 때도 ‘무엇을 개선하는 제품인가’가 아니라 ‘어떤 균형과 회복을 제안하는 브랜드인가’를 먼저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글로잉은 2025년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K-뷰티 브랜드의 북미 진출 시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아마존 광고, 틱톡 광고 등에 수출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운영사 구하다는 2024년 매출 266억 원, 3개년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62.7%를 기록했고, 2025년 4월 산업은행 등 4개 기관으로부터 81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케이글로잉은 화장품에 이어 건기식, 반려 시장 관련 제품, 디바이스, 식품 등 K-소비재 전반으로 컨설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관련 시장은 NAD 성분 단독 상품화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는 시점에 따라 성장 속도가 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K-뷰티 북미 진출 사업자가 데이터 기반 성분·메시지 설계를 어떻게 결합하느냐가 향후 사업 경쟁력의 변수로 해석된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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