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과 함께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국내 유통·수입 업계 간 접점을 확대하는 B2B 전시회가 열린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비즈니스 프랑스(Business France)는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저에서 ‘프렌치 아트 오브 리빙 2026(French Art de Vivre Exhibition)’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된다. 국내 수입사, 유통업체, 바이어, 스타일리스트 등 업계 관계자들에게 프랑스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소개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전시에는 총 17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가구와 인테리어, 패션, 뷰티, 웰빙 등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산업을 구성하는 여러 분야가 포함됐다.
가구 및 인테리어 분야에서는 ▲리네 로제(Ligne Roset) ▲페르몹(Fermob) ▲메종 AD(Maison AD)가 참여해 프랑스 디자인과 공간 문화를 소개한다. 나이프 및 주방용품 분야에서는 ▲끌로드 도조메(Claude Dozorme) ▲차세르(CHASSEUR)가 참가하며, 텍스타일 및 홈 리넨 분야에서는 ▲아르티가(ARTIGA) ▲피레넥스(PYRENEX)가 프랑스 특유의 감성과 품질을 담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 및 액세서리 분야에는 ▲아틀리에 발투스(Atelier BALTUS) ▲루시 브로샤드 보(LUCIE BROCHARD.võ) ▲마르고 마엘(MÄRGO MAËLLE) ▲SG 컨템포러리 주얼리(SG CONTEMPORARY JEWELLERY)가 참여하며, 뷰티 및 웰빙 분야에서는 ▲아코파마(Arkopharma) ▲MKL 그린 네이처(MKL Green Nature) ▲에필로(EPIL’O)가 프랑스 웰니스 트렌드를 소개한다.
전시에서는 프랑스 브랜드의 제품력과 브랜드 철학을 국내 업계 관계자들이 직접 확인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참가 브랜드들은 한국 시장 진출 확대와 신규 파트너 발굴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속가능성도 중요한 흐름으로 다뤄진다. 일부 참가 브랜드는 지속 가능한 소재 활용, 업사이클링, 로컬 생산 등 친환경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며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대한항공의 퍼스트 클래스에서 실제 사용되는 프랑스 명품 식기 브랜드 라인업도 관저에서 소개된다. 베르나르도(BERNARDAUD)의 도자기, 크리스토플(CHRISTOFLE)의 실버 커트러리, 바카라(Baccarat)의 크리스탈 컬렉션 등 3대 테이블웨어 브랜드가 프랑스 식탁 예술을 보여준다.
패션 부문에서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식 무대에 오르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드레스를 제작한 루시 브로샤드 보(LUCIE BROCHARD.võ)가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랑스식 장인 기술(Savoir-faire)과 다문화적 영감이 결합된 테일러링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장소인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저는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고(故)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공간이다.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에서 프랑스의 현대적 창작물과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함으로써 한·불 수교 140주년의 상징성을 더한다.
전시 공간 연출은 건축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David-Pierre Jalicon)과 그의 건축사무소 DPJ가 맡았다. ‘리본(Ribbon)’을 콘셉트로 현대성과 전통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해 관람객이 참가 브랜드들의 세계관과 제품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비즈니스 프랑스 관계자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프렌치 아트 오브 리빙 2026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한국 시장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프랑스의 장인정신과 창의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학을 소개하고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소비 시장이 디자인과 품질,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만큼 이번 전시는 국내 업계 관계자들이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시장 적합성을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