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정치권과 연예계 스타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방송을 통해 잇따라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사전투표에 이어 본투표 당일에도 투표 인증샷과 소신 발언이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의 참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가장 화제를 모은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였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요?”라는 글을 올리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도 SNS를 통해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국민과 가족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투표를 통해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과 권력이 누구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연예계에서도 투표 독려 릴레이가 이어졌다. 방송인 장영란은 투표소 앞에서 기표 도장이 찍힌 손등 사진을 공개하며 “바쁘시더라도 꼭 투표하세요”라고 당부했다. 배우 윤종훈도 투표소 앞 셀카를 올리며 “모두 투표하시죠! 저는 이제 기쁜 우리 좋은 날 촬영장으로”라고 적었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는 자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김소현은 “주안이 소중한 한 표 알려주기”라고 남겼다. 방송인 장성규 역시 자녀와 투표소를 찾은 사진을 올리며 “투표 완료. 아들과 투표소 첫 동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선될 분들 우리 어린이들 잘 부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제3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래퍼 우원재도 같은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를 배경으로 셀카를 남기며 투표 참여를 알렸다.
사전투표 기간에도 스타들의 참여는 이어졌다. 가수 이승환은 SNS에 “일 년에 몇 번 쳐다 볼 서울의 새 명물보다 일 년 열두 달 안전할 서울을 바란다”며 ‘투표 완료’ 인증샷을 올렸다. 군 복무 중인 강다니엘은 “외출”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한 뒤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투표하고 왔다”고 알렸다. 코미디언 신기루는 “다들 투표하고 신명나게 놀러가라”고 유쾌하게 투표를 독려했다.
그룹 코르티스 주훈과 마틴도 사전투표 인증샷으로 투표 독려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2008년생인 두 사람은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 투표권을 얻은 만 18세 유권자다. 투표 확인증을 든 인증 사진을 공개하며 생애 첫 투표의 의미를 더했다.
같은 날 코미디언 박명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투표의 중요성을 직접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사람의 마음 문제다. 투표하고 싶으면 어디서든지 할 수 있다. 투표는 귀찮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하나 잘못 뽑으면 작살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더 잘 살 수 있도록 정말 똑 부러진 분을 뽑아주시길 바란다”고 소신을 전했다. 박명수는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6월 3일이 빨간날이라 놀러 가고 싶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사전투표라도 하고 놀러 가라”고 말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