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스페이스X…“올해 매출 300억 달러 예상”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차세대 메가 로켓 스타십 V3가 12번째 시험 발사되고 있다. 뉴시스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차세대 메가 로켓 스타십 V3가 12번째 시험 발사되고 있다. 뉴시스

스페이스X(SpaceX)가 인공지능(AI)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우주, 통신, AI 등 전 사업 부문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발사체 ‘스타십(Starship)’의 일정 지연 여부가 향후 주가와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투자증권이 11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스페이스X 매출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300억달러로 예상된다. 이 같은 가파른 외형 성장은 AI 데이터센터 부문이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주은 신한투자 연구원은 “특히 AI 데이터센터 부문의 앤트로픽, 구글과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으로 하반기 109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스페이스X의 Space, Connectivity, AI 부문의 성장을 위해서는 스타십 개발 완료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으로 하반기 스타링크 V3 위성, 2027년 스타링크 V2 모바일 위성, 2028년 우주 데이터센터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5월 스타십 V3는 12차 시험 비행에서 모의 위성 배치에 성공했으나 단 분리 후 슈퍼 헤비 부스터의 랩터 3 엔진 중 일부가 재점화에 실패하면서 미 연방항공청(FAA)의 조사 요청으로 추가 시험 비행이 중단된 상태다.

 

이 연구원은 “과거 FAA의 조사 요청 후 비행 재개까지 2~4개월의 기간이 소요됐기에 스타십 13차 비행 재개가 회사의 예상보다 지연될 경우 스페이스X 전 사업 부문의 성장 계획에 차질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S&P 500을 제외한 나스닥100, 러셀1000, 뱅가드, MSCI는 지수 내 스페이스X 조기 편입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패시브 자금 유입도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상장 당일 스페이스X의 유통 주식 비율이 4.2~4.9%로 지수 내 편입 비중이 크지 않지만, 상장 1년을 기준으로 3그룹으로 나뉘어 기존 주주들의 주식이 시장에 풀릴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락업 해제로 유통 주식 비율이 늘어나면서 주요 지수 내 편입 비중 또한 단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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