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항법솔루션 전문기업 파이버프로(대표 고연완)가 자체 개발한 ‘저궤도 위성용 광섬유 자이로스코프’ 기술로 우주항공청(KASA)의 ‘우주신기술’ 지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파이버프로에 따르면 우주신기술지정제는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국내에서 개발된 우수 우주기술의 신규성, 기술성, 사업성 등을 종합 평가해 정부가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선정 기술은 향후 정부 우주개발사업과 연계될 수 있으며 다양한 정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광섬유 자이로스코프는 위성의 자세를 정밀하게 제어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센서다. 파이버프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급 광섬유 자이로(FOG) 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 바이어스 안정도 0.02 deg/hr 이하의 고정밀 성능을 입증해 차세대소형위성에도 탑재했다.
특히 파이버프로는 3단계에 걸친 심사를 통과하며 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수입 제품 의존도가 높았던 우주용 자이로스코프 분야에서 국산화에 기여한 점도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파이버프로는 국내 유일의 광섬유 센서·광계측 전문기업으로 광신호 처리 및 해석 기술을 기반으로 광섬유 관성센서(FOG&IMU), 관성항법장치(INS), 분포형 광섬유센서(DTS)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방위산업과 항공우주를 비롯해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사회간접자본(SOC) 등 다양한 산업에 광학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파이버프로는 향후 국내 우주개발 프로젝트 참여 확대와 신규 위성체 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우주신기술로 지정된 기술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추천, 혁신제품 지정 연계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파이버프로는 이를 발판으로 국내 우주산업 내 입지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파이버프로 고연완 대표는 “해외 공급망 중심으로 형성된 우주급 자이로 시장에서 독자 기술이 대한민국 우주신기술로 인정받게 돼 의미가 크다”며 “6G 통신위성을 비롯한 민간 저궤도 위성 시장과 글로벌 우주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