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스페이스X 공모주 배정 무산 ‘이해 안돼’…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 보호 방안 논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미국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 공모주 물량 배정이 무산된 사태에 대해 당연히 배정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해하기 힘들다는 견해를 22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금감원이 관심 있게 보는 부분은 투자자 보호 절차를 어떻게 준수하고 있는지, 특히 해외 주관사의 물량 배정 관련 사실관계가 어땠는지를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 “금감원에 민원이 많이 들어와 있다”며 “가령 예를 들면 전문투자자 등록 절차나 운영이 적정했는지 등 근본적으로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대표 주관사의 의사소통 결과 등이 영향을 미친 건지 여부 등은 검사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배정과 관련된 경위와 관련해 이런 사실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이어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증권사 책임을 강화를 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은 검사 결과를 보면서 보안 장치들이 논의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매매 회전율 등이 급등해 시장 불안정성과 변동성은 굉장히 심화된 상황이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 회전율이 급격하게 상승했고, 반도체주 중심의 거래 쏠림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지리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된 이후 규모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레버리지 구조로 인해 연속 하락장 때 마이너스 37%까지 가는 것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내렸는데도 쿨링다운이 지금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 원장은 “증시 변동성도 레버리지 ETF가 끌고 가고 있는 상황이고,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어 동향 모니터링 강화뿐 만 아니라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과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급격한 변동 상황일 때 투자자들에 큰 충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별도의 안정 조치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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