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형강 누적 생산량이 2500만톤을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1997년 12월 형강공장 첫 가동 이후 29년 만에 세운 이정표다.
동국제강은 전날 포항공장에서 최삼영 대표이사와 이치광 포항공장장 등 임원, 노조간부 및 관리·생산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형강 누적 생산 2500만톤 달성 및 디-메가빔 생산 안정화 기념식’을 가졌다.
형강은 단면 형상을 가진 철강재로, 교량 빌딩 등 건축물 뼈대로 쓰인다. 2500만톤은 에펠탑 약 3500개를 지을 수 있는 무게이자, 표준 H형강(300㎜ x 300㎜) 기준 지구를 6바퀴 반 감을 수 있는 길이다.
디-메가빔 생산 체계 완비도 기념했다. 후판을 용접한 형강인 디-메가빔은 지난해 초도 생산한 고부가 형강 신제품으로, 맞춤 제작과 대형 생산이 차별점이다. AI데이터센터·플랜트·물류센터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증가에 따라 판매가 늘고 있다.
동국제강 측은 “지난 1년간 용접부 각도 조정 등 정밀 연구로 월 생산 총량 한계치를 뛰어넘어 생산 체계를 안정화했다”며 “이번 성과는 형강 품목에서 범용재의 양적 성장과, 맞춤형 고부가 제품의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자평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단일 공장에서 H형강-일반형강-용접형강-철근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공장이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 및 동국제강 포항공장 히스토리 영상을 시작으로 생산팀 경과보고와 대표이사 축사, 공장장 기념사, 제품 서명식으로 이어졌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는 축사를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에 여러분들이 쏟아부은 고민과 노력의 결과물로,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점차 고도화되어 가는 시장 속에서 동국만이 가진 협업의 저력으로 미래 시장을 주도해 가자”고 말했다.
이치광 포항공장장은 “첫 제품을 생산하던 설렘부터 지난 29년간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며 “포항공장이 스마트 팩토리로의 새로운 이정표를 향해 AI기술 도입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형강 제품에 ‘식지 않는 불꽃으로 동국의 미래를 이어가다’고 서명했고, 이 공장장은 ‘최고를 넘어 더 멀리!’라고 적었다. 회사는 그룹 유튜브에 포항공장 형강 생산 히스토리 영상을 게재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