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당한 ‘나무호’ 빼고… HMM 선박, 호르무즈 모두 통과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울산항에 입항한 HMM의 유조선 유니버설호. 뉴시스
앞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울산항에 입항한 HMM의 유조선 유니버설호. 뉴시스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의 호르무즈 억류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 국면이다. 지난달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두바이에서 수리 중인 ‘나무호’를 제외한 나머지 선박이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25일 해양수산부와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5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이다. HMM의 다목적화물선 ‘나래호’와 타 해운사 소속 4척 선박이다. 나래호는 전날 이란 측으로부터 통항 허가를 받아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

 

지난 2월말 미국-이란 전쟁 발발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HMM은 유조선 2척, 컨테이너선 1척, 중량화물선 1척, 다목적화물선 1척이 고립됐다.

 

이후 우리나라 정부와 이란 측의 협의 끝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설 위너호’가 지난달 20일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왔다. 쿠웨이트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이 선박은 약 3주 뒤인 6월10일 울산항에 무사히 입항했다.

 

첫 통항 성공 이후 HMM은 이란 측에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추가로 신청했고, 초대형 원유운반선 ‘유니버설 글로리호’와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다온호’가 지난 23일 해협을 빠져나왔다.

 

마지막 남았던 나래호까지 전날 해협을 통과하면서 고립되었던 HMM 선박들의 이동은 사실상 완료됐다. 현재 페르시아만에 남은 HMM 선박은 피격으로 수리 중인 나무호가 유일하다.

 

나무호는 지난달 4일 아랍에미리트(UAE) 움 알쿠와인항 인근 해역에서 미상의 비행체의 타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선체 일부에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나무호는 두바이로 회항해 수리를 진행 중이며, 작업이 7월 중순 넘겨서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이번 통항 신청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타 선사 포함)은 13척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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