웍스피어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안전한 채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층 검증 체계를 강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20년 이상 축적한 채용 데이터를 토대로 ‘안심 공고’ 필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공고 등록 단계부터 ‘믿고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목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알바몬은 기업 인증, 4대 사회보험 가입, 근로계약서 작성 확인, 성희롱 예방 교육 수료 등 네 항목의 충족 여부를 배지로 표시하는 ‘4대 안심 배지’를 운영한다. 지난달 25일부터 4대 안심 배지가 적용된 공고만을 모은 ''여름 안심 알바 채용관'도 운영 중이다. 구직자가 입은 피해의 상당수가 채용 단계의 검증 부재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서다.
통계청이 2024년 발표한 ‘아르바이트 부당처우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 알바생의 권익 침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부당처우 유형은 ‘근로계약서 미작성’(34.8%)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임금체불’(10.3%), ‘폭언 등 인격 모독’(9.7%), ‘사유 없는 부당 해고’(6.1%) 순이었다. 노동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현장에서 기본적인 노동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알바몬 관계자는 “허위·과장 공고, 근로계약서 작성 인지 부족, 성희롱 예방 교육 부재 등 공고 등록 단계에서 걸러지지 않은 문제가 입사 후에서야 드러나고 있다”면서 “다양한 검층 체계를 마련해 아르바이트생과 사장님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아르바이트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알바몬이 지속적으로 공고 검증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 사업자등록증·사업자등록증명원 제출을 의무화하는 ‘기업 인증’ 정책과 함께 24시간 공고 필터링, 신고 시스템, 취업피해검색 등 기본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2024년에는 로그인 2단계 인증을 도입하고 인증 유지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해 계정·사업자 인증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 무료공고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 승인 비율을 88%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한국신용평가원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자 검증, 전 공고 하단 ‘신고하기’ 기능 도입, 경찰청·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 협력을 더한 다층 검증 체계로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김지원 웍스피어 최고성장책임자(CGO)는 “아르바이트는 청년이 사회와 처음 마주하는 통로인 만큼, 믿고 지원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고용 환경을 만드는 것이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다층적 공고 검증과 안전망 고도화를 통해 구직자와 고용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한 아르바이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인덱스 기준 올해 1분기 알바몬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1003만명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 MAU가 1000만명을 넘어선 건 알바몬이 처음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