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모닝]기후동행카드 종료 코앞인데…통합카드 지연에 시민 혼란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카드 디자인(안)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카드 디자인(안)

 

기후동행카드 종료를 앞두고 서울시와 정부 간 정책 조율이 지연되면서 이용자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아직 정부와의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기존 이용자들은 당분간 정부의 ‘모두의 카드(K-패스)’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20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8월 종료하며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오는 8월 29일까지, 후불카드는 8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종료 전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출시를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공식 협의를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통합 서비스 도입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모두의 카드’에 기후동행카드의 특화 혜택을 결합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와의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서비스 공백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시는 특화서비스 이용 중단으로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모두의 카드로 전환하기 위해 신규 카드 발급과 회원 가입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 향후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출시될 경우 또 한 번 제도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모두의 카드) 발급 방법. 서울시 제공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모두의 카드) 발급 방법. 서울시 제공

혜택 공백도 논란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청년 할인 적용 연령이 만 39세까지였지만 모두의 카드는 만 34세까지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도입 시 청년 할인 연령을 39세까지 확대하고 제대군인에 대해서는 최대 42세까지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따릉이 할인과 문화시설 연계 할인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와 협의가 지연될 경우 이 같은 혜택을 당분간 제공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청소년 이용자들의 경우 모두의 카드 가입 대상에서 제외돼 제도 전환 과정에서 혜택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주선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 특화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대광위와의 협의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