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데이터 플랫폼 기업 ㈜에임비랩(대표 고병수)이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수진)이 추진하는 '스마트축산 장비·솔루션 실증 시범사업'의 실증기업으로 선정됐다.
업체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지자체 연계 현장 실증 체계를 구축해 스마트축산 기술 및 장비 개발과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사료 재고관리, 소비예측, 저장환경 모니터링 및 적정 발주 지원 기술의 성능과 현장 활용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은 단순한 장비 성능 평가를 넘어 AI 기반 데이터 서비스가 축산농장의 생산성과 경영 효율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는지 현장 활용성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산 종사자들은 웹과 모바일로 넓은 지역의 여러 사료빈들 상태를 한 번에 확인하고 사료 부족이나 품질 저하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스마트 축산 사료 관리의 핵심은 산재되어 있는 사료빈들을 관제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있다. 이를 통해 농가는 고가의 장비를 직접 구매·관리하는 대신 필요한 사료관리 기능과 데이터를 서비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장뿐 아니라 사료회사, 대리점, 축산계열화기업 등 사료 공급망 참여자에게도 활용되어 농장별 재고와 예상 주문 시점을 파악하면 사료회사는 생산과 배차를 사전에 조정할 수 있고 대리점은 담당 농가의 주문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과 결과는 국내 축산농가 대상 '마이피드' 보급 확대, 사료회사·대리점과 연계한 공급망 관리 서비스, 공공 스마트축산 지원사업 및 민관 협력사업 참여 AI 모델 고도화와 스마트축산 데이터 표준화, 말레이시아 후속사업 및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사료 품질 인증모델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에임비랩 고병철 팀장은 "이번 실증을 통해 스마트축산의 기준을 장비 중심에서 데이터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증 결과를 농가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료회사, 대리점, 물류기업까지 연결하는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