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KB국민은행이 실명 확인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제휴 계약을 1년 연장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가상자산 및 금융권에 따르면 빗썸과 KB국민은행은 오는 9월 만료를 앞둔 실명계좌 제휴 계약을 1년 재계약하기로 합의하고 막바지 세부 조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시스템 안정성과 고객 편의성,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핵심 안건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빗썸이 신규 이용자 유입과 이용자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제휴 은행을 바꿀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최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등으로 금융당국의 규제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은행을 변경할 경우 신규 신고 및 수리 절차에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 역시 빗썸과의 제휴를 통해 시중은행 중 가장 풍부한 가상자산 관련 수신 잔액과 신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실익을 챙겼다. 양사는 이번 재계약을 바탕으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및 자금세탁방지(AML) 모니터링 강화를 공동 추진해 금융사고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