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내년부터 삼성호암상 수상자에게 수여하는 상금을 현행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대폭 증액한다고 5일 밝혔다. 6개 부문의 총상금 규모는 현행 18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어난다.
호암재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삼성호암상의 위상을 더욱 제고하는 한편, 탁월한 업적을 이뤄 인류 사회 발전에 공헌한 우수 인재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증액된 상금은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생 서거 40주기가 되는 내년 제37회 시상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호암상은 1990년 고 이건희 회장이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시상부문은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총 6개로, 매년 학술·예술·인류복지 증진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선정해 시상해 왔다. 올해는 오성진 미 UC버클리 교수, 윤태식 미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에바 호프만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조수미 소프라노,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이 수상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이번 상금 증액을 계기로 세계적 성취를 이루며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후보자들이 적극 추천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에서 묵묵히 연구와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숭고한 봉사 정신을 실천하는 훌륭한 인재들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호암재단은 1991년 제1회 호암상 시상 이래 금년 제36회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누적 상금 규모는 379억원이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