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소폭 반등한 전장의 흐름을 장 초반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0.54% 하락한 6265.40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0.95% 내린 6240.06에 출발했다.
전날 코스피는 대장주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0.14%)가 약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서도 0.65% 소폭 오른 6299.66에 이번 주 첫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닥지수는 6.97% 급등한 854.47에 전날 장을 마감했다. 오전 한 때 매수사이드카가 발동할 만큼, 급등장이 연출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선 3대 지수가 나란히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고, 국제 유가도 다시 뛰어오른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2.9%), 인텔(-4.0%) 등 주요 기술주 약세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94% 내렸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90%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와 금리 상승, 미국 증시 약세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밝히면서 “최근 연속 랠리를 전개한 중소형주들의 단기 차익실현을 유발하면서 사이즈(시가총액) 및 업종간 순환매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915억원 순매수를 보인다. 개인과 기관은 211억원과 712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0.65% 오르는 반면, SK하이닉스는 1.41% 내리고 있다.
아울러 SK스퀘어(-2.74%), 삼성전기(-3.61%), 현대차(-0.74%), KB금융(-0.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8%) 등이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 떨어진 843.8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9% 내린 848.59에 장을 시작했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반등 흐름을 보이는 과정에서 코스닥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국내 증시가 바닥을 찍었던 지난달 30일에서 지난 10일까지 코스닥은 32.5% 상승한 반면, 코스피 오름폭은 12.6%에 머물렀다.
다만, 최근 상승폭이 컸던 만큼 이날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는 모습이다.
알테오젠(-3.88%), 에코프로(-2.02%), 에코프로비엠(-2.35%), 레인보우로보틱스(-2.04%), 주성엔지니어링(-1.45%) 등 상위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