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류센터 불에 3000명 대피…쿠팡 “우리 구역 아니다” 해명

19일 오후 인천 서해구 원창동 한 물류창고 건물 지하 1층 기계실 배전반에서 불이 났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19일 오후 인천 서해구 원창동 한 물류창고 건물 지하 1층 기계실 배전반에서 불이 났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의 한 대형 물류센터 건물 지하에서 불이 나 근무자 30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조기에 진화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8분께 인천시 서구 원창동의 한 물류창고(지하 1층~지상 10층) 지하 1층 기계실 배전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발생 14분 만인 오후 5시 42분께 자체 진화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81명과 장비 33대를 투입해 건물 전체를 수색하는 한편, 현장에 있던 직원 등 950여 명의 대피를 유도했다. 이 외에 2050여 명은 스스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화염 없이 연기만 발생하고 있었으며, 이미 자체 진화가 완료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에는 쿠팡을 포함해 총 6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화재와 관련해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차단에 나섰다. 쿠팡 측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연기가 발생한 기계실은 쿠팡이 입주하거나 관리하는 공간이 아닌 임대인 관리 구역”이라고 해명했다.

 

소방당국은 배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18일에도 이번 화재 현장 인근에 위치한 원창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109시간여 만에 완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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