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인 서울 아파트 착공이 36% 증가해 향후 공급 여건이 개선될 기미를 보였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주택 준공 물량은 2만91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3만6904가구)보다 43.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 준공은 1만7603가구로 지난해 동기(3만4339가구)보다 48.7% 줄었다.
7월 한 달간 서울 주택 준공은 5756가구로 작년 같은 달(5286가구)보다 8.9% 증가했다. 전달(2049가구)과 비교하면 180.9% 늘었다.
서울 아파트 준공도 5352가구로 작년 같은 달(4919가구)보다 8.8%, 전달(1561가구)보다 242.9%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누적 준공 물량 감소세가 이어졌다. 1∼7월 전국 주택 준공은 13만551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1172가구)보다 41.4% 감소했다. 아파트 준공은 11만9682가구로 44.2%, 비아파트는 1만5831가구로 5.9% 각각 줄었다.
반면 착공은 증가세를 보였다. 1∼7월 전국 주택 착공은 13만8383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12만4547가구)보다 11.1% 증가했다. 수도권은 7만7894가구로 2.0%, 지방은 6만489가구로 25.5% 늘었다.
서울 주택 착공은 1만9507가구로 44.4%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착공은 1만499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늘었다. 특히 7월 서울 주택 착공은 6386가구로 작년 같은 달(642가구)보다 894.7%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착공은 5574가구로 작년 7월(278가구)의 20배 수준으로 늘었다.
인허가는 7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7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5717가구로 전달(1만7917가구)보다 43.5%, 지난해 같은 달(1만6115가구)보다 59.6% 증가했다.
서울 인허가는 7979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4089가구)보다 95.1% 증가했다. 이에 따라 1∼7월 서울 인허가는 2만863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인허가는 14만2328가구로 7.9% 감소했다.
7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천217가구로 전달보다 1.1% 증가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9459가구로 3.7%, 지방은 4만8758가구로 0.1% 각각 늘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9152가구로 전달보다 2.1% 줄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