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이재근 KB금융그룹 부문장이 비즈니스 연속성과 시스템 중심의 분권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이 후보자는 14일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결정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취임 후 KB금융의 비즈니스 연속성이 결코 훼손되지 않도록 그룹을 면밀히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B금융이 리딩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안팎에서 주목하는 세대교체 기조에 대해서는 명확한 철학을 제시했다. 그는 “젊은 KB의 세대교체는 의사결정을 신속하고 책임 있게 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나이에 국한하지 않을 것이고, 역량과 전문성, 우리 조직원들의 헌신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누군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조직 운영 방식과 관련해서는 “회장에 힘이 집중되기보다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지향하고 싶다”며 “분권화된 조직, 지속 가능한 조직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장과 지주 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한 이 후보자는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통해 KB금융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