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 ‘클래리티법’이 미국 상원에서 부결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7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업계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진행된 클래리티법 절차 표결에서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그간 공화당과 민주당은 클래리티법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고위 정부 당국자가 가상자산 사업과 이해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윤리 조항’ 등 일부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11월 중간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정치적 부담에 초당적 합의를 끌어내기 어려워졌다는 해석도 나왔다.
법안 부결 이후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클래리티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며 “업계 대부분도 마찬가지였지만 결국 소비자와 미국의 경쟁력이 뒤처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상원 표결 소식이 전해진 미 동부시간 오후 3시를 전후해 5% 이상 하락, 7만4911달러를 기록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