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기업 보증료 3년간 면제…신보, 1000억원 우대보증

강승준(왼쪽부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전현희 의원,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Y.E.S 청년 창업 꿈 사다리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보 제공
강승준(왼쪽부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전현희 의원,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Y.E.S 청년 창업 꿈 사다리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보 제공

신용보증기금이 청년 창업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공급하고 3년간 보증료 부담을 없앤다. 신용도가 낮은 초기 스타트업에는 보증 이용 요건을 완화하고 은행 대출금리를 우대해 창업 초기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1일 신보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은행, IBK기업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 창업기업과 초기 혁신 스타트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 창업기업에는 보증료 감면을, 초기 스타트업에는 성장 단계에 따른 보증과 금리 우대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과 지난달 23일 발표한 ‘Y.E.S 청년 창업 꿈 사다리 금융지원’은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인 유망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은행이 특별출연금 50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9억원을 출연하고, 신보가 이를 재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별 지원 한도는 기존 보증금액을 포함해 최대 3억원이다. 신보는 지원 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 100%와 고정보증료율 연 0.3%를 적용한다. 우리은행이 같은 기간 연 0.3%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해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보증료는 전액 면제된다. 대출이자와 별도로 내야 하는 보증료를 줄여 창업 초기 금융비용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신보는 지난달 21일 기업은행과 ‘스타트업 빌드업 프로그램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 대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은행 협약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초기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빌드업 프로그램은 보증 이용 요건을 완화해 신용도가 낮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최대 1억원을 보증한다. 이후 1년 뒤 재평가에서 신용등급 등 요건을 충족하면 기존 보증금액을 포함해 최대 2억원까지 지원 규모를 늘린다. 처음부터 큰 금액을 공급하기보다 기업의 성장과 신용 상태를 확인하며 지원을 확대하는 구조다.

 

기업은행은 해당 보증과 연계한 대출에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최초 대출 실행 때는 최대 1.2%포인트, 후속 대출에는 최대 1.5%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할 방침이다.

 

신보는 빌드업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기존 스타트업 보증 상품과 연계해 후속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보증을 제공하고 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도 지원한다.

 

두 협약은 창업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뒀다. 청년 창업기업에는 보증료 부담을 덜어주고, 신용도가 낮은 초기 기업에는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보증을 제공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청년층이 미래 산업에 적극 도전하고 새로운 성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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