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마켓, 필리핀 대형 물류기업 Airspeed 등 14개 기업·기관과 MOU 체결

현지 물류·유통·ICT 파트너십 기반으로 필리핀 시장 진출 본격화

사진=남도마켓
사진=남도마켓

전통 도매시장 AI OS 기업 남도마켓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진행된 2026 ICT BUSINESS SUMMIT에서 필리핀 대형 종합물류기업 Airspeed International Corporation을 비롯한 현지·글로벌 기업 및 기관 14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남도마켓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필리핀 내 물류·유통·ICT 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에서 가장 주목되는 파트너는 Airspeed International Corporation이다. Airspeed는 1985년 설립된 필리핀 종합물류기업으로, 필리핀 최대 기업집단 중 하나인 SM Investments Corporation 계열사다. 국제·국내 운송, 통관, 창고, 이커머스 풀필먼트, 라스트마일 배송 등 엔드투엔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도마켓과 Airspeed는 이번 MOU를 통해 기술·산업·시장 정보 교류, 공동 비즈니스 및 PoC 기회 발굴, 관련 기업·기관과의 네트워크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장 협의에서는 남도마켓이 필리핀 시장에 진출할 경우 Airspeed의 현지 물류 인프라와 남도마켓의 K-Product 도매 유통망을 연계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남도마켓은 Airspeed 외에도 물류·ICT·유통·마케팅 분야의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총 14건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Worldwide Shipping & Logistics와는 향후 필리핀 시장에서 배송 추적 시스템을 남도마켓 커머스와 연계하는 공동 PoC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후속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일정에서는 필리핀 정부기관인 MMDA(Metropolitan Manila Development Authority·메트로 마닐라 개발청), PEZA(Philippine Economic Zone Authority·필리핀 경제자유구역청)와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남도마켓은 남대문·동대문 시장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디비소리아(Divisoria), 바클라란(Baclaran) 등 필리핀 주요 도매시장에 DX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현지 관계기관과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승우 남도마켓 대표는 “필리핀 진출은 단순한 상품 수출을 넘어 한국에서 검증한 도매시장 운영 경험과 K-Product 공급망을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Airspeed와 같은 대형 물류기업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현지 물류·유통 인프라를 빠르게 확보하고, 한국과 필리핀을 연결하는 양방향 B2B 유통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도마켓은 남대문·동대문을 중심으로 상품 등록, 주문, 정산, 물류, 금융 등 도매 운영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AI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도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지혜 기자 jhhw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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