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ETF·연금 ‘양날개’…입지확대 가속

KB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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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 시장을 양 날개 삼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개편 이후 맞춤형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ETF 시장 내 입지를 다진 데 이어,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중심으로 장기 투자 자금을 빠르게 흡수하며 시장 지배력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2024년 ETF 브랜드를 ‘RISE’로 개편한 이후 시장 수요에 맞춘 상품군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격화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주요 전략 상품을 중심으로 자금을 꾸준히 흡수하며, 지난해 말 약 21조원이던 ETF 순자산(AUM)을 최근 32조원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2월 출시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 편입하고 50%는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으로 구성해 변동성을 낮춘 구조로, 출시 후 단기간에 순자산 4조원을 돌파하며 상반기 국내 채권혼합형 ETF 1위에 자리매김했다. 최근 선보인 국내 최초 글로벌 낸드(NAND) 투자 상품 ‘RISE 글로벌AI낸드메모리반도체 ETF’ 역시 AI 수요 증가 기대감 속에 상장 1개월 만에 두 자릿수 수익률을 올렸다.

 

연금 시장에서는 퇴직연금 시장 확대와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장기 투자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TDF를 비롯한 연금 상품의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인 자금 유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 KB자산운용 TDF 시리즈에는 올해 들어  약 5000억원이 순유입됐으며, 전체 TDF 수탁고는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장기 성과 측면에서는 ‘KB온국민적격TDF2055’가 지난달 기준 5년 수익률 88.57%를 기록해 동일 기간 운용된 국내 115개 TDF 중 1위에 올랐다. 생애주기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정하는 TDF의 특성을 바탕으로 은퇴 시점에 맞춘 자산배분 전략이 안정적인 장기 성과로 이어졌다. 여기에 부동산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형 상품 ‘KB다이나믹TDF’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자산 중심의 신상품을 추가하며 상품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KB코리아포커스 적격TDF’는 코스피 지수에 다양한 테마와 스타일 배분을 접목해 국내 주식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설계돼 기존 글로벌 분산투자형 라인업에 더해 투자자 선택지를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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