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이어 서울 송파·동작까지…‘원정 털이’ 편의점 위장 취업 알바 쫓는다

서울 송파구의 한 편의점 점주가 자신이 채용한 아르바이트생이 지난 16일 ‘사건반장’ 방송에 소개된 부산·울산 편의점 절도 사건 피의자 신모씨와 동일 인물이라며 제보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JTBC News’ 화면 캡쳐
서울 송파구의 한 편의점 점주가 자신이 채용한 아르바이트생이 지난 16일 ‘사건반장’ 방송에 소개된 부산·울산 편의점 절도 사건 피의자 신모씨와 동일 인물이라며 제보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JTBC News’ 화면 캡쳐

부산과 울산 일대 편의점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위장 취업해 근무 첫날 현금과 선불카드 충전금을 챙겨 달아난 30대 남성이 서울에서도 동일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와 동작구 일대 편의점 두 곳에서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신모(32·경기도 오산 출신)씨의 추가 절도 피해 제보가 접수됐다.

 

송파구의 한 편의점 점주는 지난 16일 울산·부산 피해 사례 보도를 본 뒤, 최근 채용한 아르바이트생 신씨가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이를 제보했다. 신씨가 제출한 신분증 및 이력서 인적사항 역시 방송 내용과 일치했다.

 

점주 측에 따르면 신씨는 첫 근무 당일 라면을 정리하는 등 성실히 일하는 태도를 보이며 피해자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튿날 새벽 3시경 교대 근무자가 출근했을 때 신씨는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였으며, 포스기 내부 현금과 선불카드 충전금 등 총 300만원 상당의 금품이 사라진 뒤였다.

 

특히 신씨는 당초 약속된 근무일보다 하루 일찍 출근을 자처하는 이상 행보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점주는 “토요일부터 근무하기로 계약했으나 신씨가 굳이 금요일 근무를 고집했다”며 “대체 근무자가 있음에도 일찍 나와 일하겠다고 한 점이 지금 돌이켜보면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동작구 소재 편의점 두 곳에서도 유사 수법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이어졌다. 방송에 따르면 신씨는 출근 한 시간 만에 결제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400여만원을 무단 결제했으며, 100만원 상당의 고가 주류까지 챙겨 도주했다.

 

한편 신씨의 과거 근무지인 배달업체에서도 금전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신씨가 차용금 명목으로 빌려 간 돈만 420만원에 달하며, 대여한 오토바이까지 파손한 채 반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월급 가불이 잦았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범행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제보 내용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신씨의 추적에 나섰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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