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성장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755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53.1%, 74.3% 증가한 수준이다.
신규 제품군 매출만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한 9058억원을 찍었다.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율도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을 21.2%포인트를 웃돌았다.
제품별 매출을 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는 각각 2542억원(19%↑), 1832억원(27%↑)을 기록했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499억원보다 542.3% 폭증했다.
옴리클로의 경우 현재 유럽 내 26개국에서 판매 중인 가운데,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스페인에서는 9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실적은 신약과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을 손익에 반영한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며 “판매 중인 제품의 성장성과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미래가치를 함께 갖춘 사업구조가 실적으로 확인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자부했다.
4분기도 전망도 밝다. 이달 초 미국에 출시된 옴리클로는 현지 최초의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과 동일한 전체 적응증 및 상호교환성 지위, 3개 용량 제형 등을 확보했다. 회사는 유럽에서 확인한 제품 경쟁력과 미국 직접판매망을 활용해 처방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는 최근 미국 대형 의료 기업과 단독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해 환급 커버리지, 판매 채널을 확보했다.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통한 보험 시장뿐 아니라 다수의 병원 공급망까지 품으면서 판매 채널을 넓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옴리클로 미국 출시 등 신규 제품군의 판매 지역 확대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